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417010002584

영남일보TV

대구 서북부 악취문제 해결위해 '악취실태조사' 실시된다

2024-04-18

지난 8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실시
복합악취, 지정악취물질 22종 조사 예정
악취 종류와 감지 빈도 지역 세분화해 확인

염색산단
대구 서구 염색산단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 서·북부지역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악취실태조사'가 실시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대구시의 지속적인 요청과 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악취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악취실태조사는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해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선 악취 배출 사업장, 악취방지시설 배출구 등의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을 조사한다. 악취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염색산업단지 사업장에 악취 저감 기술 지원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최신 이동형 측정 장비인 'SIFT-MS'(화학적 이온화 질량분석기) 등을 활용해 염색산단과 주거 지역의 대기질을 조사한다. 악취 기여도·관리 우선순위 등을 파악하고 악취의 최대농도와 주야간·계절별 예측 확산 범위도 확인할 계획이다.

악취 피해 주거지역은 일정 격자로 분할해 악취 감지 빈도를 측정하는 '격자법'을 활용해 악취 영향 지역에 실제 감지되는 악취 종류와 감지 빈도를 세분화해 확인한다.

대구시·대구보건환경연구원·서구는 현재까지 자체 조사한 정기 측정자료·배출농도별 측정자료 등 악취 영향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를 한국환경공단과 공유할 계획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염색산단 일원 악취실태조사를 통해 악취개선 방안 마련하고, 악취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서·북부지역 악취 민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염색산단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매년 해당 지역에 악취실태조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관리와 행정처분이 강화된다. 대구시는 오는 26일까지 주민 의견수렴 공고를 통해 지역 주민과 이해 관계인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5월 중으로 악취관리지역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태강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