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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구 치맥페스티벌 '친환경 축제'로…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순환시스템 도입

2024-04-18

축제 기간 다회용기 순환시스템 도입해 자원 재활용 앞장
중국 상하이 'K-콘텐츠 관광마켓'서 해외관광객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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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치킨, 맥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남일보DB

오는 7월 개최되는 '2024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친환경 축제로 꾸며진다. 다회용기 보급을 위한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하루 1만5천여개의 일회용컵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7월 3~7일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릴 치맥페스티벌에선 처음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축제 현장의 일회용품 배출을 줄이려는 시도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치맥페스티벌에선 그간 하루 평균 1만5천개의 일회용컵이 사용됐다. 축제 기간을 5일로 계산하면 7만5천여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출된 셈. 치킨을 담는 일회용 접시와 일회용 젓가락 등을 합하면 환경 처리 비용이 상당한 수준이다.

이에 대구시는 치맥페스티벌에 '친환경'을 접목,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한 뒤 당일 바로 세척 작업을 해 이튿날에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텀블러 등 개인물품을 추가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현재 환경부와 논의중이다. 지난해 열린 춘천마라톤이 다회용 컵을 활용, 이목을 끌었다. 최근 서울시는 잠실야구장 내 일회용기 감축을 위해 컵, 그릇, 도시락 등 10종류의 다회용기를 구비하기로 했다.

치맥페스티벌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육성하려는 노력도 이어간다. 한국관광공사가 다음달 17~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2024 K-콘텐츠 관광마켓 in 상하이'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치맥페스티벌은 2022년, 2023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꼽혔다. 문체부는 문화관광축제 방문객 외연 확장을 위해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K-콘텐츠 관광마켓이다.

대구시는 이 마켓에서 치맥페스티벌 일정 등 각종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된 관광객을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해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한국치맥산업협회와 협력해 개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대구시 관계자는 "친환경 전환 시도와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은 이제 시작 단계다.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치맥산업협회는 '치맥리더스 8기' 20명을 최종 선발했다. 치맥리더스는 치맥행사를 젊음이 넘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주요 타깃인 2030세대의 수요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에 관여한다. 치맥리더스 선발자들은 SNS 홍보 기획, 자원봉사자 '치맥프렌즈' 선발 및 운영 등 축제 전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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