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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나경원, 친윤 이철규 의원과의 '연대설'에 "그냥 웃을게요"

2024-04-26

"당 대표 고민할 시기도 아니고, 정치 목표도 아니다"
이 의원, 원내대표 가능성 열어두면서도 연대설 부인
조해진 의원 "책임지고 자숙할 사람이 득세는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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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나경원 당선인과 '친윤(親尹) 핵심' 이철규 의원의 연대설이 솔솔 흘러나온다.


두 사람이 각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에서 도움을 주고 받기로 한 것 아니냐는 설인데, 정작 두 사람은 선을 긋고 있다.

나 당선인은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연대설 질문을 받자 "그냥 웃을게요"라며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사실 당 대표 자리를 아직 고민할 시기도 아니고, 당 대표가 내 정치의 목표라는 생각을 그렇게 크게 해보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는지에 대해선 "소통을 한 적은 있다"며 "대통령과 관계 회복이다, 아니다 말하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이(철규) 의원의 주선으로 대통령과 만났는지'를 묻자 "그런 부분도 꼭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연대설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연대설에 흘러나오는 배경은 총선 참패에 따른 여권의 역학 구도 변화와 무관치 않다. 나 당선인은 영남이 아닌 수도권 출신이지만 비윤(非尹)계로 분류된다. 당 대표가 되더라도 당정 간 가교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친윤 핵심인 이 의원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파 균형'도 이뤄질 수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있었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기억도 소환됐다.

연대설을 놓고 여당 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유상범 의원은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원내대표는 정부와 함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이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반면, 조해진 의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이 이런 상황까지 몰리게 된 데 어떤 사람들이 대통령을 보좌했고, 어떻게 보좌해서 이렇게 됐는지 만천하가 다 안다"며 "그에 대해 같이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더 득세하는 그런 모습은 정말 막장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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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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