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428010004008

영남일보TV

홍준표 '글로벌 외교' 나서…中 청두와 TK신공항 건설 협력 강화키로

2024-04-29

청두에 대구 해외사무소 및 직항노선을 개설…내년엔 대구FC-청두 룽청FC 간 친선 경기도
홍 시장 "산업·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해 나갈 것"

홍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첫째)과 스샤오린 청두시 당 서기(오른쪽 첫째)이 27일 만찬 회동을 갖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4042801000944800040082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6일 '2024청두세계원예박람회'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를 찾아 '글로벌 도시 외교'에 나섰다. 스샤오린(施小琳) 쓰촨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청두시 당 위원회 서기(이하 당 서기) 등과 만나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등 교통 ·물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27일) 열린 회담에서 홍 시장과 스샤오린 당 서기는 TK신공항 건설 관련 협력에 이어 청두에 대구 해외사무소 개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 대구와 청두를 잇는 직항노선을 개설하고, 내년에는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대구FC와 청두 룽청FC 간의 친선 축구 경기를 여는 데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구시는 해외 27개 자매우호렵력도시와 실리적·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청두는 가장 교류가 활발한 도시이기도 하다. 양 도시는 2015년 11월 자매결연을 한 뒤 고위급 인사 상호방문을 비롯해 무역사절단, 물·환경 등 경제산업, 문화·예술, 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홍 시장의 청두 방문은 지난해 10월 대구를 찾은 스샤오린 당 서기가 '2024 청두 세계원예박람회'와 '국제우호도시 시장포럼'에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스샤오린 당 서기는 중국의 차세대 리더급으로 꼽히는 지도자다. 홍 시장의 방문 일정은 중국 측의 VIP급 지원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26일 홍 시장이 참석한 청두원예박람회는 총 242.2㏊ 규모로 113개의 정원이 조성됐으며, 청두시의 자매도시인 대구를 포함한 39개의 해외도시도 초청돼 전시 정원 조성에 참가했다.

특히, 개막식에는 중국 국가서열 5위인 한정(韓正) 국가부주석, 왕샤오후이(王曉暉) 쓰촨성 당 서기, 황치앙(黃强) 쓰촨성 성장, 스샤오린 청두시 당 서기 등 중국 내 최고위급 인사와 세계 각국의 초청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청두시의 각국 자매우호도시 대표들이 참석하는 시장포럼에도 참석했다. 대구시는 '탄소 중립 관련 전략'을 주제로 환경정책 비전을 세계 각국의 도시들과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포럼에는 21개국 22개 도시에서 1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편, 중국 서부 내륙의 교통 허브 도시인 청두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두 개의 국제공항을 보유한 도시다. 대구시는 TK 신공항 건설과 활성화에 참고할 만한 사항을 발굴해 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이번 중국 방문 기간 중 국제행사 참여를 통해 대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계기가 됐다"며 "중국의 내륙 중심도시로 발전한 청두시와는 앞으로도 양국의 핵심 지방정부로서 산업·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