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팔음산 오이작목회원이 팔음산 준고랭지의 노지 오이 밭에서 오이를 수확하고 있다. <상주팔음산오이작목회 제공> |
상주 팔음산 오이 출하가 한창이다.
팔음산 오이는 상주시 화동면과 화서·모동·모서면 등 팔음산(해발 762m) 주변의 준고랭지에서 재배되며, 육질이 단단하고 향기가 진한 게 특징이다. 팔음산 준고랭지는 여름철 기온이 평지에 비해 낮아, 고품질 오이 생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노지 오이가 활발하게 재배되고 있다. 이는 농가들이 상주팔음산오이작목회(회장 박무용)를 구성한 뒤, 재배기술을 향상시키고 품질관리에 꾸준히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회원 200여명은 연간 다다기 오이 2천여t을 생산, 약 4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오이는 주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대전에 출하되며 15㎏ 한 상자(100개 들이)에 3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박무용 회장은 “오이는 안데스가 원산이기 때문에 팔음산 지역이 재배에 적당하다. 자연 조건에 부합하기 때문에 외국산에 대한 경쟁력도 그만큼 강하다”고 말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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