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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8천 보 걷는 ‘대구 관문 파수꾼’… 동대구역 자원봉사단의 소망은

지난 21일 오전 10시, 폭염특보가 내린 동대구역 3번 출구 앞 택시 승강장. 땡볕 아래 파란 조끼를 입은 홍순국(59)씨가 비 오듯 땀을 흘리며 택시 대기열 사이를 분주히 내달렸다. 승객의 무거운 캐리어를 트렁크에 실어주고, 길을 헤매는 외국인에게 영어로 목적지를 확인해 주는가 하면, 밀려드는 택시 차간 거리를 좁히느라 쉴 틈이 없었다. 홍 씨가 2시간 반 남짓한 시간 동안 승강장 도로 위에서 들어 올린 걸음 수만 8천보에 달한다. 이곳의 질서는 홍씨를 포함한 대구친절택시기사회 소속..

폭염 속 8천 보 걷는 ‘대구 관문 파수꾼’… 동대구역 자원봉사단의 소망은

‘정적인 휴식의 미학’…경북으로 떠나는 역사문화 유산 여행

한자 문화권에서 휴가(休暇)는 '나무에 기대어 얻은 겨를'을 뜻한다. 대자연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자연과의 동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벗어나 자연의 템포에 맞춰 쉬어가는 정적인 휴식의 미학이 담겨 있다. 영어 '베케이션(Vacation)'과 프랑스어 '바캉스(Vacances)'도 '비어 있다' '자리를 비우다'란 뜻을 가진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에서 유래했다. 어딘가로 떠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을 비워내는 행위가 핵심이다. 올여름, 자연과 함께 진정한 비어냄을 실천할 수 있는 경북으로..

‘정적인 휴식의 미학’…경북으로 떠나는 역사문화 유산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