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성 비하 발언 손주은 회장, 직접 학생들에게 사과하라
국내 굴지의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그룹 손주은 회장이 최근 대구지역 남녀 고교생 대상 강연에서 한 '여성 비하 등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숙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고교가 학생들에게 뜬금없는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메시지의 골자는 '관련 동영상을 저장·유포하는 행위가 학교와 당사자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을 직시하라'는 것과 '향후 초청 강연 행사 개최에 걸림돌이 될 것임을 명심하라'는 것이다. 학교 측은 사이버 차원의 문제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라고 하지만 누가 봐도 문제를 은폐·축소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손 회장은 강연에서 "대학 가는 것보다 애 낳는 게 더 중요하다" "공부를 못하면 성매매 여성보다 못한 인생이 된다" 등 입에 담기도 민망한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알고 보니 손 회장의 해당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2013년 대학 입시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발언을 했다. 아직까지도 그런 저속한..[사설] 한은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위중한 경제 상황 인식해야
한국은행이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경제 지표 전반이 좋지 않다는 점을 심각히 고려한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낮췄다. 2달 연속 금리인하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근 15년 만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8월 이후 5.5%의 금리를 4.75%까지 끌어내렸다. 한은의 금리인하로 한·미 간 금리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부담이 있다. 달러 환율은 1천400원에 육박하며 원화가치가 흔들리는 모습이다.금리인하는 국가전체의 성장동력이 취약한데 따른 조치다. 무엇보다 경제성장률 전망이 어둡다. 한은은 금리인하와 동시에 올해 성장률은 2.2%, 내년 성장률도 1.9%로 각각 0.2%씩 하향 수정했다. 강력한 성장 엔진인 수출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만성적 내수 부진,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에 따른 리스크도 가세했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미리 금리를 내려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다. 가계부채는 금리..[사설] 공감되는 대구시의회 의장의 TK신공항 건의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최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제출한 '군 공항 이전 관련 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 건의안'을 채택했다. 대구, 광주 등지에서 추진 중인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 책임하에 이전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해달라는 요구이다. 부득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시행하는 경우 △금융 비용은 국가가 부담할 것 △공공자금관리기금 등 공적자금의 융자 금액에 대해 지방재정법에서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 산정에서 제외해 줄 것도 포함돼 있다. 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군부대 이전 사업의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정부가 보다 책임감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이 의장의 건의는 매우 설득력이 있다. 특히 도심의 노후된 공군기지를 최첨단 기지로 옮기는 것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가책임사업이라는 이 의장의 인식에 공감한다.사실 대구 군 공항 이전, 즉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정부는 이 의장 건의 수준의 지원을 하는 게 맞다. 현재 대구시는 공영개..이슈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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