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경북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 거는 기대
경북 경주의 강동일반산업단지 내에 7천716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2028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107.9MW 규모의 강동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4인 기준 27만 가구에 1년 동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건립되면 경주뿐 아니라 포항의 산업단지에도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도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공공시설관리공단 서부사업소에 들어선다. 민간자본 1천100억원이 투입되며, 19.8MW 규모로 건설된다.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인근 성서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고, 서부하수처리장에 필요한 열을 무상 제공해 운영경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한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고밀도 전력을 소비하는 산업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확보를 전제로..[사설] 마침내 신설되는 대구회생법원, 지역 민생회복 역할 크다
국회가 지난달 28일 대구를 비롯해 광주·대전에 회생법원을 설치하는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전국에 3곳(서울·수원·부산)뿐인 회생법원이 2026년에 6곳으로 늘어난다. 회생법원은 도산 등 비송사건을 다루는 특별법원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사건 처리와 지역별 편차 해소를 위해 최소한 고등법원 소재지에는 회생법원이 별도로 운영되는 게 맞다. 특히 대구경북은 도산 사건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는 데다 법원 파산부의 업무량도 과중해 회생법원이 반드시 필요했다. 국회의 이번 결정은 뒤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다.최근 들어 대구경북의 개인 및 기업 도산이 폭증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지역 경제가 얼어붙은 탓이다. 실제로 2023년 대구지방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사건이 전년 대비 30%나 늘어났다. 특히 대출 금리가 치솟은 올해 2월부터 4개월간 매달 930여 건이 접수됐다. 이로 인해 회생 위원 1인당 배당 건수가 94.3건으로 전국 법원 중 가장 많다. 사정이 이렇다..[사설] '이재명-이철우 회동', APEC·지역현안 공감에 주목한다
정치권이 특검법, 탄핵안 발의로 어수선한 가운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요일인 1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도지사와 회동했다. '두 정치인'의 이날 만남은 각자 처한 상황에 접점을 찾는 모습이라 고무적이었다. 법정 투쟁에 시달리고 있는 이 대표는 민생 현장이자 자신의 고향을 찾아 관심을 표명함으로서 이미지 쇄신을 꾀하는 한편 이 도지사는 '경주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비롯한 핵심 현안에 야당의 협조가 긴요했다.실제로 이날 만남에서 이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와 대구경북특별시 통합, 안동대 공공 의과대학과 포스텍 연구 중심의대 설립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이 대표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개괄적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회는 '2025 경주 APEC 지원 특별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APEC 성공개최를 향한 법적·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제 실질적 예산 확보 등의 과제가 남았다.두 사람은 특히 대구경북통합에 나..이슈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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