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이 낳기 좋은 대구' 청년 일자리에 답이 있다
대구의 출생아 수 증가세가 뚜렷하다. 인구유출로 활력을 잃어가던 대구에 아기 울음소리가 커지는 것만큼 반가운 일은 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대구 출생아 수는 89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796명) 대비 11.93%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아이 낳기 좋은 도시' 대구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다.대구의 출생아 수 증가를 이끈 건 30대 청년층이다. 2020~2023년 대구 전체 인구는 4만3천여명 줄었지만, 30~34세 인구는 되레 1만1천여명 늘었다. 이는 첨단의료복합단지·수성의료지구 등 대규모 사업 유치와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청년층 고용이 확대된 덕분이다. 실제로 대구의 30~39세 고용률은 74.1%(2025년 3월 기준)로 전국 평균을 웃돈다. 청년층의 경제적 안정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난임 부부 지원 등 대..[사설] 탄핵, 대선이 삼킨 달빛철도…국가균형발전도 멈춰서나
대구시와 광주시가 지난 23일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확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헌정사상 최다인 261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공동발의해 제정됐다. 특별법을 토대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 신청을 했지만, 결정이 지금까지 미뤄지고 있다. 이에 두 도시가 조속한 예타 면제 확정을 촉구했다.달빛철도사업은 대구∼경북~경남~전북~전남~광주 198.8㎞ 구간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동서 횡단 철도망 구축사업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기재부의 예타 면제가 확정되면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완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법이 제정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기재부는 "시급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미뤄왔다. 이런 가운데 탄핵 심판, 조기 대선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달빛철도사업도 그 풍랑에 휩쓸려 올스톱된 상태다.달빛철도는 1천800만 영·호남 시민의 30년 숙원사..[사설] 이재명의 '햇빛연금' 전국확대 공약, 경북이 주목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햇빛·바람연금을 전국으로 확대해 주민소득을 늘리고,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에 사람이 돌아오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수익을 주민에게 연금처럼 지급해, 그 지역에 사람이 모여들게 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햇빛연금 때문에 인구소멸위험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 전남 신안군을 예로 들었다. 햇빛·바람연금은 주민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것이지만, 기업에는 재생에너지 공급원이 생기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해야만 글로벌 대기업에 납품하거나 유럽에 수출할 수 있는 'RE 100'(재생 에너지 100%)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도 된다.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시작한 것은 '녹색성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이명박 정부때다. 박근혜 정부때는 산에 태양광발전소 짓는 것을 적극 권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문재인·윤석열 정부를 거치면서 재..이슈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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