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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초등교사 2016학년도 ‘임용대란’

2015-05-28

시도교육청 선발인원 사전예고
대구 50명 뽑아 전년比 25% 수준
경북도 절반 줄어든 255명 그쳐
교육부 감축정책 적절성 ‘논란’

내년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초등교사 임용 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보다 선발 인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2016학년도 공립 유치원 및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대한 교사 임용시험 선발분야와 인원을 사전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선발 인원은 △유치원 10명 △초등 50명 △특수(초등) 6명 등 모두 6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교사의 경우 전년도의 25%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의 전년도 초등교사 선발예정인원은 210명이었고 최종 199명을 뽑았다.

이번 사전예고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시험 6개월 전에 일정과 인원 등을 미리 안내하는 것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수를 기준으로 교사 정원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경북지역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해 초등교사 478명을 뽑겠다고 했지만, 올핸 그 인원을 255명으로 예고했다.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에 지속적으로 인원 수를 더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실제 시험공고 때는 선발 인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선발 인원 축소에 대해 우려스러운 대목은 학생 수가 줄어든다 해도 섣불리 교사 감축을 하는 게 적절하냐는 점이다.

초등의 경우 학급 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교사만 감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시각이다.

한편,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대한 정식 공고는 오는 10월1일쯤 있을 예정이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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