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1120.010010713310001

영남일보TV

지진피해 학교 4곳 배정받은 수험생들 포항내 고사장 이동

2017-11-20

안전 문제 없지만 학생 불안 고려
교육부 오늘 수능대책 확정 발표

교육부는 20일 오전 포항지역 고사장 변경 여부를 포함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대책을 공식 발표한다. 포항지역 고사장 14곳 가운데 지진피해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포항고·포항여고·대동고·장성고 등 4개 고사장을 포항 내 다른 학교로 대체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19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비교적 피해를 많이 본) 이들 4개 학교에 대해 민간전문가 합동 점검을 한 결과, 구조체에 문제가 없고 향후 여진이 있다고 하더라도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면서도 “다만 긴급보수를 할 경우 4곳 모두 시험을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수험생·학부모의 불안과 우려를 고려해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4개 학교는 진앙과 가까운 포항 북구에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진앙에서 상대적으로 먼 남구지역 학교를 대체 고사장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최종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고사장을 포항지역 밖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선 이동·숙박의 어려움은 물론, 이미 지진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수험생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포항지역 수험생 4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이 포항에서 시험 치르길 원한다’고 파악된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수능 시험장을 마련하면서 학생들의 의사와 시험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겠지만 학생의 안전을 위해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효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