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00225010004632

영남일보TV

문 대통령, 확진자 집중된 대구의료원·남구 방문…소상공인과 간담회도

2020-02-26

남구 취약계층 복지체계 점검
의료진·소상공인 격려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혼란을 겪는 대구를 방문, 방역 대응과 경제 피해 상황을 챙겼다.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뒤 첫 현장 방문이다.

문 대통령의 첫 일정은 이날 오후 1시35분부터 2시45분까지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로나 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였다. 마스크를 쓴 채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회의실로 입장한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며 격려 메시지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정부는 군과 경찰까지 투입하고 민간 의료인력의 지원을 포함해 범국가적 총력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코로나 19의 지역 내 확산과 지역 외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덜어드리기 위해 특단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 지역은 그야말로 복합위기지역이 되고 있다. 정부는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충분한 재정 지원을 위해 국회 동의를 얻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보다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후 3시5분부터 약 15분간 대구의료원을 방문해 유완식 대구의료원장 등 의사와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대구의료원에는 대구지역 확진자 499명 중 115명(이날 오전 9시 기준)이 입원해 있는 곳이다.

유 원장은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등 전문의가 절대 다수 부족하다. 간호사는 보통 3교대로 (근무)하는데 지금 2교대로 한다"며 "물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며칠 내로 동이 날 항목도 있으니, 얼마나 필요한지 묻지 말고 무조건 주시면 아껴쓰겠다"고 요청했다.

세번째 행선지는 확진자가 집중된 남구였다. 남구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취약계층 복지전달체계를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오후 4시 5분부터 40분간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소상공인간담회를 열고 대구지역의 경제적 어려움에 관해 청취하고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재 정부와 각 금융기관에서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자금 지원과 대출기간 연장 등의 지원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상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