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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XY한 혁신 테슬라] 이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 살 수 있다

2021-03-24 16:06

테슬라가 드디어 미국에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 결제를 개시했다. 전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자신의 제품을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최초다. 

 

테슬라11.jpg
출처 : https://twitter.com/WholeMarsBlog/status/1374600604337672193?s=20


테슬라가 지난 2월8일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어치 구매했다고 공시했을 때, 조만간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계획이 현실이 된 것이다.


“Thereafter, we invested an aggregate $1.50 billion in bitcoin under this policy. Moreover, we expect to begin accepting bitcoin as a form of payment for our products in the near future, subject to applicable laws and initially on a limited basis, which we may or may not liquidate upon receipt.” - 출처 : Edgar

https://www.sec.gov/ix?doc=/Archives/edgar/data/0001318605/000156459021004599/tsla-10k_20201231.htm


실제로 예치금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한 사람도 등장했다.
 

테슬라2.jpg
https://twitter.com/WILLINGonABell/status/1374608738976473094?s=20

이와 같이 테슬라가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추가한 것은 매우 혁신적이고 긍정적인 시도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는 호재이고 테슬라에는 악재일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을 먼저 살펴보자. 비트코인은 존재에 대한 철학이 '탈중앙화'다. 규제의 밖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연한 측면도 있지만, 반대로 국가에서 담보하는 화폐와 달리 그 가치를 담보하는 기관이 없고, 그런 이유로 비트코인에 대한 거부감·불안함이 있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한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하나의 큰 심리적인 담보가 생기는 셈이다.


반면, 테슬라는 미국 상장 기업이고 당국의 규제를 받는다. 존재 자체가 규제 내에 있기 때문에, 전통적이지 않은 시도는 대중으로부터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아직은 높다.


참고로 아직은 당연한 것이지만, 결제는 달러에 기반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에 맞춰 실시간으로 변동하고 있다.(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결제 자체를 비트코인에 기반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아래는 예치금 100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내는 경우, 1분 사이에도 달라지고 있는 비트코인 개수를 보여준다.
 

테슬라3.jpg
https://twitter.com/terjeholden/status/1374594964550602759?s=20


테슬라4.jpg
https://twitter.com/terjeholden/status/1374595289294643200?s=20


테슬라와 비트코인의 기술적 가치는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아직 테슬라와 비트코인은 사회의 표준 내지는 주류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테슬라의 이번 시도에 대해서도 분명히 많은 비난과 비판이 있을 것이다.

다만, 테슬라가 만들어가는 혁신을 꾸준히 관심 갖고 따라오던 입장에서, 이와 같은 혁신적인 시도에 대해서는 응원할 수밖에 없다. 

배민수 <변호사·혁신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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