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 인도적 지원 병행

정부가 남북 현안의 포괄적 논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 정례화와 대북 인도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통일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18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고위급회담 외에도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 등 분야별 회담을 추진하는 한편, 남북합의의 법제화 및 북한과의 남북기본협정 체결 등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한다는 복안이다.

정부의 남북관계 복원 방침에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이 남북 간 속도감 있는 대화와 결론으로 평화올림픽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야당 역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면 더 이상의 소모적인 색깔론과 이념 공세를 중단해 주기 바란다”며 야권의 협조를 촉구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평창올림픽을 지금 준비해야 하는데, 이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은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라며 “지금 이 정부가 하는 평양올림픽 쇼는 결국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역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해 대한민국을 찾는 세계 각국 선수대표단들이 전부 대한민국 땅이 아닌 금강산에 가서 전야제에 참석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게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북한의 포석에 말려드는 것이라면 더욱 한심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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