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80213.010060733560001

영남일보TV

“北美 조기대화 성사 유도” 美·北·中·日·러 등 다각접촉 예상

2018-02-13 00:00

■ 靑 남북대화 모멘텀 살리기
주변 동향 살피며 신중 대응 가닥
정의용 실장 조만간 방미 가능성
대북특사는 임 비서실장 등 거론

청와대는 12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이 마무리됨에 따라 남북 정상 간 ‘간접대화’의 모멘텀을 살려나가기 위한 후속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기에 집착하기보다는 북한의 동향과 주변국의 반응 등을 충분히 살펴가며 다각적이고 신중하게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청와대는 우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해 북한 정권의 핵심인사들과 ‘소통채널’을 구축한 점을 중시하면서 이를 활용해 북한이 북미대화에 응하도록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1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재한 환송만찬에 참석한 인사들이 앞으로 남북 정상 간 소통의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찬에는 우리 측에서 임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차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북측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창선 보장성원,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아직 대북 특사 문제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으나,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답방 차원에서 대북 특사 파견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대두된다. 여권 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대변할 수 있는 임 비서실장과 서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장관이 특사 카드로 거론된다.

청와대는 미국을 상대로는 일단 정 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의 ‘핫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 김여정·김영남과의 접견·오찬 자리를 같이했던 정 실장이 미국을 직접 방문해 방남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에 따른 향후 대응방향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간 전화통화를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아울러 그동안 북핵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상을 지지해온 중국과도 작년 12월 합의한 ‘정상 간 핫라인’을 가동해 조기에 북미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이 밖에 일본과 러시아를 상대로도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주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조를 정착시켜 나가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달라며 이해와 협력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