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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커피 한잔할래요" 동성로 퍼지는 '커피&베이커리' 향기

2024-04-15

제6회 대구 커피&베이커리 축제 열려
동성로 28아트스퀘어서 23~24일 이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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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제5회 대구커피&베이커리 축제' 행사장. 시민들이 각 부스를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는 6·25전쟁 당시 피난 온 당대 최고의 예술인들이 모여 음악다방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커피 중심 도시였다. 대구 최초 다방은 대구 화가 이인성이 옛 아카데미 극장 인근에 문을 연 '아루스 다방'이였다. 당시 이 다방은 갤러리, 간담회장뿐만 아니라 커피숍, 바(bar), 식당 등으로 애용됐다. 2000년대 들어서도 '커피 도시'의 명성은 이어졌다. 다빈치 커피, 커피명가, 핸즈커피, 봄봄 같은 대구 토종 브랜드가 전국 곳곳에 뿌리를 내리며 '대구 커피'의 위상을 높였다.

대구는 '빵'도 유명하다. 1950~60년대에 전설적인 빵집들이 등장했다. 1957년 중구 대신동에서 출발한 삼송베이커리는 '옥수수고로케'로 유명세를 탔다. 약전골목 단팥빵, 반월당 고로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구는 일약 '빵지 순례의 고장'으로 인식됐다. 최근 2030세대에겐 대구의 유명 커피숍과 빵집을 찾아다니는 '대구 카페 투어'가 인기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만의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제6회 대구 커피&베이커피 축제'가 오는 23~24일 양일간 대구 중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대구에 자리 잡은 커피와 카페문화, 베이커리, 음악을 소재로 한 '감성축제'를 표방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동성로 상권에서 열려 침체된 도심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긍정적 에너지를 뿜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에 걸맞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메인 전시 주제관 '커피 스토리 하우스'는 대구 커피와 빵의 역사, 우수성을 알리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대구와 연관된 커피와 빵 이야기, 카페 이야기, 1960~1980년대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시민참여형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3분 캐리커처, 바리스타(드립 커피) 및 머핀 꾸미기, 커피 무료 시음 및 홍보이벤트, 대구 명품빵 무료 시식 등이 마련된다. 커피를 주제로 한 감미로운 발라드, 포크, 재즈 등이 앙상블을 이루는 미니 콘서트도 준비된다. '라떼는 말이야' 콘서트는 23일, 카페문화와 잘 어울릴 만한 곡만 엄선한 'MZ(모두의 재주) 플레이리스트'는 24일 각각 열린다.

올드팝과 포크 등 모든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된 '커피 린지&커피빵빵콘서트',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커피 퀴즈 '커피 아케이드', 즉석에서 시민들의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진행되는 토크쇼 '커피톡톡' 도 놓치지 아까운 프로그램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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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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