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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 청소년 꿈지기로 나선다”

2013-12-18

20일 본격 출범 앞둔 이성로 초대 이사장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 청소년 꿈지기로 나선다”
17일 이성로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이 재단 운영 방침 등을 밝히며 활짝 웃고 있다.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자라는 청소년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찾고, 그 다양한 꿈을 이루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재단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대구 수성구가 만든 <재>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이하 재단)의 초대 이사장인 이성로 <주>한독하이테크 대표이사(62)는 재단 운영 목표에 대해 17일 이같이 밝혔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장학재단은 통상 해당 지역 단체장이 이사장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수성구는 이 자리를 처음부터 외부인사에 맡겼다.

재단은 작년 12월 관련 조례가 만들어 지면서 출발했다. 현재 수성구청에서 내놓은 7억원의 출연금과 재단 임원진 등을 포함해 민간에서 맡긴 3억원 등 10억원을 기본 재산으로 시작했다. 무리하게 장학기금을 모으기보다 2016년까지 수성구청 출연금 20억원, 민간기탁금 10억원을 포함해 총 30억원을 모으는 게 목표다. 한 명이 많은 돈을 내놓기보다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사람이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이 이사장은 “기금 목표액이 적다고 해서 장학사업을 적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일정 기금이 모일 때까지는 기금 중 일부는 기본 재산으로 하고, 일부는 보통재산으로 교육청의 사용승인을 받아 장학사업의 재원으로 조성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부분 사람이 인정하듯 수성구는 교육 명품 도시인 만큼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학습능력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 교육, 여러 분야의 재능을 가진 특기생 등 다양한 형태로 장학금을 통해 학생이 건강하게 꿈을 키워가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지난 6일, 1차 장학생 선발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어 성적우수자 등 65명을 선발했다. 이 중에는 종합무술(킥복싱), 산악자전거 등 특기장학생 7명도 포함됐다. 애초 6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지원자가 몰려 대상자를 1명 늘렸다. 재단 측은 이런 특기 장학생이 멘토가 돼 후배 장학생을 가르치는 선순환고리를 만들어 장학금 한두 번 지급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재단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진정한 행복은 봉사와 나눔에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이들은 많지 않다”면서 “남을 위해 부담스러울 만큼 큰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내가 가진 아주 작을 것을 나누면 우리 사회는 더 큰 것으로 되돌려 준다는 믿음으로 재단에 관심을 두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4시 수성구 범어도서관 4층 시청각실에서 출범식과 함께 장학증서 수여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글·사진=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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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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