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섬개연)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문혜강씨(59)를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 문 내정자는 공군본부 기무부대장(대령) 출신으로 한국항공대학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항공안전관리연구소 연구원, 오산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해 왔다.

섬개연 원장추천위원회는 문 내정자의 직무수행에 대한 의지와 신사업 발굴을 위한 비전 제시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내정자는 면접 심사를 통해 국방·군수·방산분야와 연계한 외연 확장, 최근 융복합 추세에 따라 방탄 군복, 전자감지 군복, 대포·탱크 보호막 등 군용 특수분야 소재 개발 프로젝트 창출 등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섬개연 관계자는 “섬개연은 설립된 지 30년이 지나 의사결정에서 속도가 떨어져 조직혁신을 위해선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CEO로서 갖추어야 할 혁신적 마인드와 개혁의지가 섬개연 변화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준영기자 jy259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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