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봉사중 운명 달리해
24일 오전 성주군청 앞에서 고(故) 이재용 주무관의 영결식이 거행되고 있다. <성주군 제공> |
여름철 행락객 안전을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봉사활동을 펼치다 쓰러진 고(故) 이재용 주무관(31)의 영결식이 24일 성주군청 전정에서 군청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은 유족 및 동료직원들의 애도 속에서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조사(弔辭), 헌화·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김항곤 성주군수는 조사에서 “비록 못다 핀 꽃으로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지만 늘 밝고 해맑은 자태는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살아있을 것”이라면서 눈물로 아쉬운 작별인사를 고했다.
동료직원인 이근미씨(사회복지 8급)는 추도사를 통해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남의 일을 내 일처럼 도와주었던 재용이를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고인의 영정은 성주군청을 둘러본 뒤 머나먼 장지로 이동했으며, 유해는 경주공원묘원에 안치됐다.
2012년 청운의 꿈을 안고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입문한 고 이재용 주무관은 지난 20일 성주군 수륜면 소재 월평보에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다 저체온증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유족으로는 2개월 된 딸과 아내가 있다.
성주=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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