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6층 콘크리트 타설 중
바닥 무너져 7m 아래 추락
중상 3명 생명엔 지장 없어

31일 오전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신축공사장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바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급대가 부상자를 후송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신축 현장에서 지하 6층의 바닥이 일부 무너져 근로자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신세계건설<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분쯤 복합환승센터 건물 지하 6층의 바닥이 갑자기 한쪽으로 쏠리며 붕괴돼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작업자 12명이 7m 아래 지하 7층으로 추락했다. 이 가운데 3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사고는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에 두께 20㎝ 정도인 가설 철골빔이 콘크리트 하중을 못 이겨 지하 7층으로 내려앉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문길남 동대구복합센터 현장소장은 “거푸집 역할을 하는 바닥 데크플레이트(철판) 가운데 80㎡(24평)가량이 함몰됐다. 데크플레이트를 이어주는 용접 부분이 부실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복합환승센터 공사장에 무기한 작업중단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