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호 대구지검 의성지청장(47)이 21일 오전 9시15분쯤 의성지청 관사에서 뇌출혈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운전기사가 아파트 6층에 있는 관사에 들어갔다 남 지청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숨진 남 지청장은 전날 지인의 상가에 들러 문상을 한 뒤 귀가했으며, 이 자리에서 술을 조금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발견 당시 반듯한 자세로 누워 있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남 지청장 시신을 CT(컴퓨터 단층촬영)로 검안한 결과, 사망원인이 뇌출혈로 밝혀졌다.

사법연수원 28기인 남 지청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검사, 부산지검 공판부장, 청주지검 부장검사 등을 거쳐 지난 2월 의성지청장으로 부임했다.

발인은 23일 오전 의성공생병원 장례식장 1호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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