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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프라임사업 선정…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 거점대학 ‘시동’

2016-05-09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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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6일 경산시청에서 글로벌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 미래비전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위쪽). 지난달 대구한의대 뷰티케어산업학과 학생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메이크업 시연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 PRogram for Industrial needs - Matched Education) 사업(이하 프라임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3년간 총 150억원 이상을 지원받게 됐다.

프라임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청년 실업률 증가, 분야별 인력 미스매치 등에 정부와 대학이 서로 힘을 합쳐 선제적으로 대학의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으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미래 사회 수요를 반영하여 정원조정 등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학생들의 전공 능력과 함께 진로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대구한의대는 국가 및 지역의 장기인력 수급 전망과 특화산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대학의 교육 및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학사구조를 사회수요 맞춤형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5개 단과대학 체제(한의과대학, 의과학대학, 한방산업대학, 보건복지대학, 글로벌융합대학)를 바이오산업대학을 포함하는 4개 단과대학 체제로 개편했다.

바이오산업대학은 기존 제약공학과와 바이오산업융합학부(화장품약리학전공, 화장품소재공학전공, 식품생명공학전공)와 더불어 2017학년도부터 개설되는 화장품공학부(화장품공학전공, 산업품질공학전공, 산업디자인공학전공), 화장품제약자율전공으로 구성되며, 입학정원 총 310명으로 운영된다.

대구한의대는 바이오산업대학 육성을 통한 프라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하여 선도연구센터(CRC, MRC),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RIC) 등 그동안 정부의 굵직한 대형 국책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된 소재개발 역량과 한방임상시험센터(CTC), 한약재품질검사기관 등의 효능검증 및 임상평가 능력을 적극 활용하여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학 인적·물적인프라 적극활용
학생들 산학연계 교육 지속 강화
지자체·화장품기업과 사업 협력

또 IPP형 일학습병행제사업단, 대학 특성화사업단, 화장품생산 CGMP 시설 구축, OLE교육시스템, 학생진로역량지원시스템(SIMS) 등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 및 지원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의 산학연계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대구한의대와 지방자치단체, 화장품산업 기업협의체가 참여하는 K-뷰티산업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단 운영을 통하여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을 주도적으로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프라임 사업을 총괄한 박수진 기획처장은 “산업수요 중심의 학제개편을 통해 인력의 양적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고, 현장 중심의 창의적 교육 모델을 구축하여 학생의 진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지역산업체,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확대 강화해 대학과 지역의 공생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창조경제, 미래 유망산업 등 특정 분야 중심의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창조기반 선도대학(소형) 사업 유형에 지원하면서 ‘아시아 최고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 거점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이란 생명과학기술을 바이오소재와 화장품 및 제약산업에 적용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특화산업이다.

세계적으로 K-뷰티산업이 부각되는 시대적 트렌드와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려는 지방자치단체(경북도, 경산시)의 강한 의지를 더해 전국 대학 중 최초로 화장품약리학과 개설 및 학교기업(화장품공장)을 설립하여 10여년 이상 운영해 온 대학역량 등이 이번 사업 선정의 밑거름으로 크게 작용했다. 또 경북도와 경산시 및 관련 기업과 긴밀한 접촉을 통하여 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여 세부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조율과 실무적인 지원 활동을 병행했다.

특히, 대학 인근에 조성되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2017년 완공, 200억원) 구축, K-뷰티 화장품산업 기업협의회 구성, 글로벌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 미래비전선포식 개최, 글로벌 K-뷰티 융복합산업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24억원) 수주 등 프라임 사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신생활그룹과 K뷰티 육성 MOU
경산특화단지에 2만평 이상 투자
3년간 우수직원 2만명 대학 방문

최근에는 경북도, 경산시와 함께 중국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신생활그룹 유한공사’(이하 신생활그룹)와 MOU를 체결하고,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산시 화장품 특화단지 조성 및 투자 협력 △신생활그룹 재직자 경북도 방문교육 실시(교육은 대구한의대가 주관) △중국 내 화장품 상설전시판매장 설치·운영 △신소재 연구개발 수행 및 전문인력 양성 △화장품 수출입 관련 기술 및 정보 교환 △경북도 및 경산시의 행정적·제도적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공동 노력 등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생활그룹은 매년 정례적으로 자사 판매실적 우수직원을 선발해 대구한의대에 인센티브 교육을 파견하기로 합의했으며, 올해에는 2천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3년간 2만명을 추가로 교육하는 데 합의했다.

신생활그룹 2만명 교육생의 대학 방문은 1천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예상할 수 있어 대학뿐만 아니라 대구시와 포항, 경주, 안동 등 권역별 관광지를 대상으로 교육생 인센티브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숙박·교통·쇼핑 대책 마련 등 손님맞이에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신생활그룹은 경산시가 약 16만5천289㎡(5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화장품특화단지에 우선 입주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희망한 약 33만57㎡(1만평) 규모의 투자를 확대해 약 6만6천115㎡(2만평) 이상의 투자 의향을 밝혀, 향후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 지원과 공동연구, 기술개발, 학생들의 현장실습, 인턴실습 등 K뷰티 전문 인력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창훈 총장은 “미래의 신성장동력산업인 화장품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코스메틱 전문인력 양성과 신생활그룹 직원들의 재교육은 우리나라 안에서의 교육을 뛰어넘어서 글로벌한 하나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대학의 강점을 지닌 한방웰니스 산업분야를 대학 특성화 영역으로 설정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해온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대학 특성화를 가속화해 아시아 최고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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