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이어 둘째 ‘문학세계 공간’
오늘 개관식…딸 이옥비여사 참석
경북대 박현수교수 사비로 설립
이육사 시인을 기리는 ‘264작은문학관’ 2층 상설전시실(위쪽)과 건물 전경. |
항일민족시인 이육사를 기리는 ‘264작은문학관’(대구시 중구 경상감영1길 67-10)이 10일 오전 11시에 문을 연다.
이날은 육사 시인의 생일(음력 4월4일)이기도 하다. 육사의 외동딸 이옥비 여사가 개관식에 참석한다. ‘264작은문학관’은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이육사문학관’에 이어 그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공간으로는 둘째다.
이 문학관은 일제강점기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1층에는 카페와 기획전시실, 2층에는 상설전시공간, 포토존 등으로 꾸며져 있다. 육사시집과 전집을 비롯해 그의 생애와 작품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대구와 관련한 육사의 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전시할 예정이다. 이는 육사가 16세 때 대구로 와 생애 절반 가까이를 대구에 적을 두고 살았기 때문이다.
‘264작은문학관’은 20년간 육사 연구에 매진해온 경북대 국문학과 박현수 교수가 1억여원의 사비를 털어 설립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 4월 육사의 생거터(대구시 중구 남산동 662-35)를 처음 찾아 영남일보 위클리포유에 제보해 보도(2015년 4월17일자)함으로써 생거터 복원의 길을 열었다.
‘264작은문학관’은 매주 월·화요일은 휴무이며, 수·목·금요일은 오후 1~8시, 토·일요일은 오전 11시~오후 6시에 문을 연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박진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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