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동영상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든 것일까.
동영상과 보도내용, 그간의 과정 등을 종합해 볼 때 현장에 있던 여성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의도적으로 촬영한 것이며, 이를 주도한 일당의 현재 행적은 알 수 없지만, 제작 목적은 협박용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동영상을 공개한 뉴스타파는 22일 “제보자의 신원 보호가 우선"이라며 동영상의 입수 경위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뉴스타파 측은 동영상 제작자로부터 직접 받은 게 아니라 제3의 경로로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
촬영에는 이 회장의 거처에 드나든 여성 중 한 명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성이 이 회장의 집에서 나온 뒤 누군가에게 전화로 “가방을 밖에 두고 가라고 해서 실패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동영상에 담겼다. 이는 이 여성 혼자 기획한 것이 아니라 공모자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뉴스타파 측은 자료와 주변 정황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동영상을 찍고 자료를 취합하는 등 일을 모의한 사람은 선모씨와 이모씨라고 전했다.
이들의 정확한 신분은 알 수 없다. 현재 행적도 묘연한 상태다. 뉴스타파 측은 선씨의 친형과 이씨의 전 부인과도 접촉했지만, 그들은 당사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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