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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평화의 하모니…“우리는 통일여성합창단”

2017-02-15

남·탈북주민 20명 활발한 활동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평화의 하모니…“우리는 통일여성합창단”
제주도 특별연주회 공연에 나선 통일여성합창단이 공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통일여성합창단 제공>

통일여성합창단(이하 합창단)은 노래를 좋아하는 남과 북 여성들이 모여 2014년 창단한 합창단으로, 음악교육과 합창을 통해 화합을 도모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경북지역의 비영리 예술단체다.

합창단은 분단된 남과 북의 문화적·이념적 이질감을 노래로 승화시키고, 합창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북한 이탈주민들의 문화 및 사회적 이질감을 다양한 음악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융화시켜 평화통일을 지향한다.

합창단원은 현재 이탈주민 7명을 포함, 모두 20명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정도 포항 육거리에 있는 통일여성합창단 전용 연습실에서 연습을 한다. 단원들은 자영업을 비롯해 직장인과 주부 등 다양하며 주로 30~50대 여성으로 구성됐다. 창단 초기에는 서로 다른 문화와 사회에서 살아온 탓으로 소통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지금은 많이 가까워져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내고 있다.

합창연습도 열정적으로 하지만 수다방도 만만찮다는 것이 단원들의 설명이다. 서로의 고민도 이야기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단원들의 모습이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가는 개척자처럼 보였다. 합창단의 유일한 남자인 정하해 지휘자는 여성단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고, 단원들은 자기의 속내와 애로사항을 털어놓는 등 서로가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로 단단해졌다. 정 지휘자가 단원들의 든든한 지원자인 셈이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순간은 지난해 여름 제주도 특별연주회를 위해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공항에서 피아노를 발견하고 단원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해 주변 여행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던 일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 성산 일출봉 정상에서 국내외 관광객 앞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던 일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이들은 비록 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음악회를 통해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조국통일을 위해 이바지한다는 사명감과 민간외교사절단으로 활동하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합창단은 정기연주회는 물론 포항합창제·통일음악회·평화통일음악회·제주도 특별연주회 등 각종 음악행사를 통한 평화의 소리로 통일의 문을 한 발짝씩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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