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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집회 계획…문명고 “등교말라” 일방적 문자

2017-02-20

교사와 사전 논의도 않고 통보
전국유일 국정역사교과서 신청
발표날 학교측과 충돌 우려한듯

[경산] 경산 문명고의 ‘국정 역사교과서 신청’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자율학습을 운영하지 않겠다며 등교하지 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학생들은 등교해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자칫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다. 문명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했다.

19일 문명고에 따르면 학교 측은 이날 오후 5시쯤 학교 공식 전화번호로 ‘20~21일은 자율학습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문명고 드림’이란 문자메시지를 재학생에게 일괄 전송했다. 학교 측은 자율학습 취소와 관련해 별도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며, 교사들과 사전 논의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A교사는 “내일(20일)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여부가 결정됨에 따라 혹시나 학생들의 반발을 우려해 자율학습을 취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학생들은 20일 오전 9시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 학교 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다음 포털에 철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9일 오후 5시 현재 4천명을 돌파했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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