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청년연합봉사단원들이 지난해 겨울 홀몸어르신이 사는 집을 수리해 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의 나눔은 곧 행복이다.’

구미지역 저소득층과 홀몸어르신 가정에 희망의 꽃을 싹틔우는 순수 민간단체가 있다. 2005년 결성돼 현재 단원 120명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구미청년연합봉사단(단장 이엄희)이 그 주인공이다.

구미청년연합봉사단의 핵심 봉사활동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의 집을 무료로 수리해 주는 것이다. 집수리 전문 기술자와 구미지역 중장년층의 적극적인 참여와 회비로 운영되는 구미청년연합봉사단의 노력은 단원들의 부인·남편·자녀 등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 단체는 2005년부터 저소득 가정의 집을 고쳐주는 오아시스 하우스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홀몸어르신 가정을 찾아 도배나 장판 교체, 전기설비 수리 등과 같은 봉사에도 땀 흘리고 있다. 구미청년연합봉사단원들은 매월 2~3가구를 선정해 봉사활동에 나선다. 결성 이후 지금까지 12년간 300가구 이상이 이들의 손길을 거친 셈이다. 사회복지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나눔 떡 행사도 매년 6월 빠짐없이 개최하고 있다. 구미청년연합봉사단원들의 이웃사랑 노력은 보건복지부가 수여하는 최고상으로 인정을 받았다. 구미청년연합봉사단이 보건복지부가 시상하는 단체상인 행복나눔인상을 받은 것이다.

이엄희 단장은 “어르신들의 낡고 허름한 집이 봉사단원의 손을 거쳐 향기를 풍기는 깨끗한 집으로 바뀔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남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나를 위한 봉사라는 신념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민성 시민기자 stas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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