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장 첫 참석
지난 6일 열린 10월항쟁 71주기, 민간인희생자 67주기 합동위령제에서 채영희 10월항쟁유족회장(오른쪽 셋째)과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오른쪽 둘째)이 추도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
지난 6일 오전 11시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가창댐 수변전망대에서 10월항쟁 71주기, 민간인희생자 67주기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이날 위령제에는 10월항쟁유족회와 강병현 진주유족회장, 이중흥 제주4·3행불인유족협의회장,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사무처장, 조동문 <사>한국전쟁유족회 사무총장, 허맹구 포항피폭 회장 등 전국 민간인 학살 피해자 유족 80여명이 참석했다.
또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과 김혜정 대구시의원이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추도사를 보냈다.
10월항쟁·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는 2009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상규명 결정이 난 이후 매년 열려오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 차원에서도 지금껏 해당 부서 과장이 참석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전재경 자치행정국장이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유족에 대한 배·보상과 유해발굴, 지역단위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또 미신청 유족을 위한 조사 기간 연장과 미해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제2진실화해위원회 설립 등을 요구했다.
최보규기자 cho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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