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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역 폭파” 협박전화 50대 남성 붙잡혀

2017-05-18

발신지 추적·100여명 인력 투입
과거에도 제주공항 등 폭파 협박

심야에 술에 취한 채 봉화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7일 이같은 혐의로 A씨(54)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7일 오전 2시55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봉화역에 전화를 걸어 “다섯시 봉화역 폭파”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협박 신고가 접수되자 봉화지역 경찰·군·소방 관계자 60여명이 3시간가량 봉화역과 주변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발신지를 대구의 한 공중전화로 확인하고 100여명의 경찰인력을 투입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이어 공중전화 주변 CCTV를 통해 A씨의 신원을 파악해 이날 오전 9시30분쯤 비산동 자택 주변에서 배회하던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이날 만취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고, 봉화역에 전화를 걸기 전 자신의 휴대전화로 114에 봉화역 당직실 전화번호를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제주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 3~4차례에 걸쳐 폭파협박 전화를 걸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 범행동기 등을 캔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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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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