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1103.010140751340001

영남일보TV

[이슈경제인] 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

2017-11-03

“대구·경북 IT업종 종사자 많아…VR·블록체인 분야 육성해야”

[이슈경제인] 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의 IT 관련 인재와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을 활용하면 블록체인 분야에서 지역이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대구 북구 산격동에 위치한 소프트웨어(SW)벤처타워에는 지역의 IT업체 100여 개가 입주해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의 SW개발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결성한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전국 단위의 협동조합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흔치 않은 사례다. 대구지역 IT산업의 규모와 위상을 대변하는 현상이다.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은 전국의 80여 개 SW 개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올 3월부터 이사장직을 맡아 조합을 이끌고 있는 김정용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가상현실(VR), 블록체인과 같은 신산업에 몰두하고 있다. SW벤처타워 1층에선 VR 카페를 운영해 일반인들에겐 다소 낯선 VR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과 관련, 지난 9월 지역에서 최초로 문을 연 ‘한국 블록체인 인터넷 데이터 센터(KBIDC)’에 후원을 하며 지역에서 블록체인 관련 산업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블록체인은 공공거래 장부라고도 부르며, 가상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블록체인은 대표적인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적용되어 있다.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안전하게 거래를 증명할 수 있으며 복제가 되지 않아 해킹에 대한 우려가 적다.

최근엔 이 비트코인이 ‘돈 버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블록체인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확실한 증명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작업 증명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하기 시작한 것이 비트코인의 개념”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IoT기술, 보안기술 등에 적용하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가능성과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IoT 산업은 여러 사물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사물끼리도 인터넷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보안성을 갖춰야 한다. 김 이사장은 발전하는 인터넷 환경만큼 보안기술이 따라가야 하는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수도권에선 블록체인과 관련된 각종 컨퍼런스도 진행되고 있으며, 서강대에선 2018학년도부터 정보통신대학원에 블록체인전공도 신설된다.

김 이사장은 “아직 대구·경북지역은 블록체인 산업과 관련해서 겨우 뒤따라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블록체인에 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대구·경북엔 IT업종 종사자들이 많이 있다”며 “이들과 함께 인터넷 강국인 현재 우리 인터넷 환경을 잘 활용하면 블록체인 분야에서 머지않아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장은 고급 인력의 양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드시 관련 학과를 전공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깊이있게 관련 분야를 알고 있는 사람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SW분야도 인재양성을 위해 지자체와 국가의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동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