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1128.010020713380001

영남일보TV

佛 루브르 박물관서 문경한지 제작 시연

2017-11-28

‘내일 위한 과거 종이, 수록지’
국제학술회의서 초청 발표

20171128
전통한지를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고 있는 문경한지장 김삼식씨가 한지를 뜨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전통한지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주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우수성을 뽐냈다. 경북 무형문화재 제23-나호인 문경전통한지는 최근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내일을 위한 과거 종이, 수록지’라는 주제의 국제학술회의에 초청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춘호 문경한지장 전수교육 조교가 제조과정을 발표했다. 학술회의에는 60여 명의 유럽 지류(紙類) 전문가와 최태호 충북대 교수·김형진 국민대 교수·이승철 동덕여대 교수 등 국내 전문가가 참석했다.

문경전통한지가 학술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김민중 복원사와 최태호 교수 등 한지 전문가의 노력과 아리안 드 라 샤펠 루브르박물관 연구소장의 한지 사랑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문경전통한지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온 김 복원사는 닥나무 생산에서부터 한지 제조까지 모든 것을 직접 할 수 있는 곳은 문경 농암면 ‘삼식소지’가 거의 유일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 교수는 문경전통한지의 특징 및 과학적인 우수성을 연구해 왔다. 루브르박물관 아리안 연구소장은 2016년 문경전통한지 공장을 직접 방문해 모든 제조과정을 관찰하고 우수성을 경험했다. 또 루브르박물관의 전통한지 데이터베이스작업의 표준으로 문경전통한지를 정하기도 하다.

한편 문경전통한지의 우수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외에 알려져 있다. 2012년 일본 규슈박물관의 초청으로 일본에 소개됐으며, 중국 상하이박물관의 지류보존센터장은 문경 한지장전수교육관을 방문해 제조과정을 살펴본 바 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남정현 기자

문경을 가장 잘 아는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