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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두걸, 11년전‘트럼프 성추문’쏟아낼까

2018-04-20 00:00

성인잡지‘플레이보이’前모델
비밀유지 합의 무효 소송 합의

맥두걸, 11년전‘트럼프 성추문’쏟아낼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과거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해온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전 모델 캐런 맥두걸(47·사진)의 ‘입’이 풀렸다.

맥두걸에게 15만달러를 주고 이런 염문에 대한 독점보도권을 사들였던 ‘아메리칸 미디어(AMI)’라는 기업과 이 계약을 무효로 하려고 소송을 제기했던 맥두걸이 18일(현지시각) 합의를 했기 때문이다.

맥두걸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한 비밀유지 합의는 무효"라며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들은 합의가 이뤄지면서, 맥두걸이 앞으로 자유롭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옛 관계에 관해 얘기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연예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소유주인 AMI는 이 이야기를 잡지에 게재해 얻는 수익 가운데 최대 7만5천달러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AMI는 맥두걸과 ‘우호적 해결’을 했다면서, ‘내셔널 인콰이어러’ 다음 호의 표지와 내용을 맥두걸의 이야기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맥두걸 측 변호인은 “얻으려던 것을 다 얻었다. 우리의 완승"이라고 말했다. 맥두걸은 2006년 6월부터 10개월 동안 당시 부동산 사업가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는 등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해왔다. 약 11년 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2005년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이후다.

그러나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AMI로부터 15만달러(약1억6천만원)를 받고 이 이야기에 대한 독점보도권을 넘겼다. 이 이야기는 보도되지 않아 사실상 AMI가 트럼프의 성 추문이 대선 과정에서 불거지는 것을 막으려고 ‘입막음’을 한 것으로 추론됐다. AMI 데이비드 페커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구 사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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