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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혐오시설 밀집 마을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바뀐다

2019-01-24 00:00

쓰레기소각장 폐열 이용해 마을 수익사업 추진

 경북 성주에 쓰레기소각장·가축분뇨처리장 등이 밀집한 마을이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성주군은 100가구(주민 230명)가 사는 성주읍 삼산 1·2리에 59억원을 들여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일대는 2010년 5월 마을로부터 500여m 떨어진 곳에 쓰레기소각장·매립장, 가축분뇨처리장, 하수처리장 등이 들어서 있다.
 대부분 참외 농사를 하는 주민은 당시 혐오시설을 반대했지만, 성주읍의 쓰레기와 가축분뇨를 처리해야 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성주군은 주민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폐열을 이용한 친환경 사업을 준비했다.


 연 320일간 24시간 체제로 생활폐기물과 폐부직포 등을 소각하는 자원순환센터에서 시간당 1천250Mcal/h의 열을 생산해 75도의 온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당초 주민에게 온수를 무료 공급하려 했으나 주민은 파프리카·딸기·다육식물 등을 생산하는 유리온실, 마을 쉼터의 찜질방, 성주국민체육센터(수영장) 열원 판매등 안정적인 수익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군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폐열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추진해 마을협동조합에 운영권을 맡길 방침이다. 수익이 나면 마을 기금으로 사용하도록한다는 것이다.


 성주군은 사업계획을 마무리하는 대로 오는 10월께 착공해 2021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환경 희생 지역의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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