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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분해하니 코카인 가득…81세 콜롬비아 할머니 공항 체포

2019-10-16 00:00

콜롬비아 경찰 "노인 이용한 마약 운반 시도, 올해 세 번째 적발"

휠체어 금속 프레임 안에 코카인을 넣어 운반하려던 80대 콜롬비아 할머니가 공항에서 적발됐다.
 1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 메데인 인근 국제공항에서 3㎏가량의 코카인을 소지한 채 스페인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이레네 메사 데 마룰란다(81)를 체포했다.


 이 노인은 마드리드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혼자 여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노인이 탄 휠체어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 공항 마약 단속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휠체어 금속 프레임에 최근 검정 페인트를 칠한 흔적이 있었고 부품도 원래 제품과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이 드릴로 휠체어에 구멍을 뚫자 코카인이 철제 프레임 안에 가득 차 있었다.


 이 노인은 휠체어에 마약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휠체어를 분해해 마약을 담는 것이 쉽지 않은 작업이라며, 범죄 조직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콜롬비아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노인이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세 번째다.


 경찰은 "마약 조직에게 노인은 쉬운 먹잇감이다. 이들은 당국이 노인들을 엄격하게 검사하지 않는다는 말로 노인들을 설득한다"며 노인들을 향해 마약 조직의 꾐에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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