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현황 2014~2018년, 도로교통공단 |
22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4년~2018년까지 5년간 설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평균 698건으로, 연 평균 608건에 비해 15%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는 연휴 전날 오후 6시 전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 퇴근과 이른 귀향이 겹치면서 차량 통행량이 급증하면서 사고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공단측은 분석했다.
설 연휴 교통사고 원인을 보면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6천893건(57%)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12%), 안전거리 미확보(9%)가 뒤를 이었다.
연휴기간에는 법규위반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원인 2014~2018년, 도로교통공단 |
도로교통공단은 연휴 기간에는 장시간 운전으로 졸음운전이 빈번하고, 귀향·귀성하려는 조급한 마음이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졸리거나 피곤할 때 졸음쉼터 혹은 휴게서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등 안전운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설 연휴 발생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12.5%로, 사망자는 40명, 부상자는 3천7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설 연휴 기간에는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에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노면 결빙도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온 가족이 함께 차를 타는만큼 더 주의해서 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