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00128010004615

영남일보TV

신종 코로나 최악 시나리오…"4월 절정기에 수십만 감염 가능"

2020-01-29

신종 코로나 최악 시나리오…"4월 절정기에 수십만 감염 가능"
'글로벌 대유행' 가능성…"이동통제·행사취소 등 가혹한 조치 필요"
감염자, 2∼3명에 전파…"신속한 격리·치료로 재감염 막아야"

2020012801001115900046151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28일 중국 수도 베이징역 대합실에 평소보다 승객이 절반 가량 줄었다. <연합뉴스>

'우한 폐렴'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4~5월에는 수십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를 이끄는 가브리엘 렁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우한 내에서만 4만 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0시 현재 중국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4천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렁 교수는 지난 25일까지 우한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2만5천360명, 잠복기에 있는 환자를 포함하면 4만3천590명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렁 교수는 "공중 보건 조치가 없으면 감염자 수는 6.2일마다 2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전염병의 '글로벌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인구가 3천만 명을 넘고 우한에 인접한 충칭시에서 대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충칭에서 대유행의 절정이 지난 2주 후에는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유행의 절정기에는 충칭에서만 하루 15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우한 등의 대도시에서는 하루 2만∼6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렁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 절정을 지난 후 6·7월에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가혹한' 중대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의 이동 통제, 대중 행사 취소, 휴교 등 엄격한 조처를 통해 확산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구경모기자 chosim@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