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이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구미 다섯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간 열차·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 신천지교회 신도로 황상동 아파트에 살고 있는 A씨(여·24)는 지난 15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간 뒤 17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개인의원 1차례, 약국 3차례, 순천향구미병원 2차례, 보건소를 1차례씩 방문했다가 25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대중교통을 다수 이용했다.

그는 16일 문경 가야예식장 결혼식장에 참석해 축가를 부르고 교인 4명과 함께 승용차로 대구에 간 뒤 열차를 타고 구미에 도착했다.

이후 17일부터 20일까지 구미지역 내 병·의원과 약국 등을 방문하면서 4차례에 걸쳐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 5번 확진자는 현재 황상동 자택에 자가 격리 중"이라며 "아버지와 어머니도 조만간 코로나19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 24일 발생한 3번(22·형곡동·대학생)·4번(25·원평동·미술학원 강사) 확진자를 김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구미 5번 확진자 주요 동선

◇2월 15일(토)
10:30 ~ 18:00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18:00 ~ 대구 지인 집 방문

◇2월 16일(일)
09:00 문경 결혼식(가야 예식장) 참석. 신천지 교인 5명과 자가용으로 이동
15:38 대구역에서 기차로 구미 이동
16:10 구미역에서 버스로 자택 귀가 (버스 번호 기억 못함)

◇2월 17일(월)
17:00 ~ 17:30 황상동 열린연합이비인후과
17:35 ~ 황상동 우정약국 방문, 도보로 자택 귀가

◇2월 18일(화)
집에 머무름

◇2월 19일(수)
09:33 버스(380번)로 순천향구미병원 호흡기내과 방문
10:00 엑스선촬영·가래검사(1층) 수납(2층)
12:30 공단동 대형약국. 버스로 자택 귀가(182번)

◇2월 20일(목)
15:30 ~ 17:00 버스(380번)로 순천향구미병원 호흡기내과 방문
17:30 공단동 대형약국. 버스로 자택 귀가(182번)

◇2월 21일~ 22일 (금, 토)
집에 머무름

◇2월 23일(일)
11:00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구급차로 이동)

◇2월 24일(월)
집에 머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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