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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무소속 주성영, TV 토론회 도중 후보 사퇴 선언

2020-03-31 19:59

"공천 승복 못하지만 정권 심판 대의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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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주성영 후보(대구 북구을· TBC 토론회 캡쳐)

무소속 주성영 후보(대구 북구을)가 31일 4·15 총선 후보자 TV 토론회 도중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주 후보는 이날 오후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대구 북구을 후보자(더불어민주당 홍의락 후보, 미래통합당 김승수 후보, 정의당 이영재 후보, 무소속 주성영 후보) TV 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며 "주변 분들에게 상의 없이 이런 말씀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저는 오늘 이 시간 부로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코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에 승복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맞춰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미래통합당 김승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큰 결단을 내려준 주성영 후보님께 격려의 말씀 올린다"면서 "정말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주 후보의 사퇴로 이 선거구에서는 김 후보와 홍 후보, 이 후보 간 3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주 후보는 토론회 직후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공관위의 전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대의(정권 심판)에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정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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