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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가톨릭대, 6년 연속 지역대학 취업률 1위…도시鐵 통학시대 활짝 연다

2020-05-11

전국 최대 규모 가톨릭계 대학 성장, 졸업생 11만여명 배출
SW 전담 단과대학 신설…학과 통합·신설로 취업문 더 넓혀
대구도시鐵 1호선 캠퍼스 바로 앞까지 연장 2022년 완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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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영남 지역 최초의 고등교육 기관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로 대학 교육을 시작한 대구가톨릭대가 15일 개교 106주년을 맞이한다. 대구가톨릭대 효성 캠퍼스 전경.

대구가톨릭대가 15일 개교 106주년을 맞이한다. 1914년 영남지역 최초로 대학을 설립한 이래 지역사회와 근·현대사를 함께 걸어와 이제 건학 106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별도 행사는 개최하지 않는 대신 영상 콘텐츠와 SNS를 통해 개교 106주년을 기념한다. 김정우 총장은 개교기념사를 영상을 통해 전달하며, '역사·박물관 랜선 투어 영상'을 제작해 구성원들이 함께 대학 역사의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대학 공식 SNS에서는 지난 4일부터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개교 106주년 축하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김 총장은 "개교기념일을 맞아 우리 대학이 '뿌리 깊고 샘이 깊은 교육의 전당'임을 역사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다. 역사를 알고, 역사에서 지혜를 얻으며, 구성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험난한 현실을 극복해 나가자"는 내용의 개교기념사를 전할 계획이다.

1914년 영남 지역 최초의 고등교육 기관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로 대학 교육을 시작한 대구가톨릭대는 한국 여성 인재 양성의 요람이던 효성여자대학교와 1994년 통합해 현재는 의과대학·약학대학·간호대학 등 13개 단과대학 69개 학부·과에 1만3천여명이 재학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가톨릭계 대학으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11만여명에 이른다.

대구가톨릭대는 'The University'를 표방하며 그리스도교 수도회에 의해 12세기에 시작된 대학 본연의 의미를 추구하는 '대학다운 대학'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대성, 보조성, 공동선이라는 가톨릭 사회교리를 바탕으로 인성·창의성·공동체성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부터 소프트웨어 교육만을 전담하는 단과대학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IT 관련 학과들을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로 개편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산하에 편제했다. 또 '자동차ICT융합공학과'를 신설해 미래 자동차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시작했다.

2021학년도에도 학과 통합 및 신설을 통해 △외국어자율전공학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인공지능로봇공학전공 △예술치료학과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학과들이 과감한 융합과 변화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이 시행하는 이러한 노력들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시대를 맞이하여 대학은 더 이상 고정된 학문의 집합체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매순간 진화를 거듭하는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지식과 정보 공유의 네트워크 속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정된 정부지원사업들은 대구가톨릭대의 이러한 미래 인재 양성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자율개선대학) △교육부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 등에 선정되어 학생 교육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은 취업률 성과로 이어졌다. 2019년 대학 취업률 공시에서 대구가톨릭대는 대구경북지역 대형대학(재학생 1만명 이상) 중 가장 높은 취업률 61.6%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대구가톨릭대는 2014년부터 6년 연속으로 취업률 1위를 지켜 명실공히 '취업 잘 시키는 대학'의 명성을 입증했다.

캠퍼스 바로 앞까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하는 공사도 시작되어 도시철도 통학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시철도 연장 공사가 2022년 완료되면 통학시간 단축으로 접근성이 높아지게 되고, 절감된 예산은 교내 환경 개선과 학생 복지에 투자할 수 있게 돼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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