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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이] "미수정 난자가 화학적 신호 보내…스스로 선택한 정자 끌어들인다"

2020-06-16

인간의 난자가 화학적 신호를 보내 스스로 선택한 정자를 끌어들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연구진이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왕립학회지(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논문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영국 왕립학회지는 A·B 두 분야로 나뉘는데 B는 생물학 관련 논문만 다룬다.

연구팀은 먼저 정자가 난포액(follicular fluid)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했다.

난포액은 난자를 싸고 있는 유사 알부민 액체인데, 배란할 때 난자와 함께 난소 밖으로 배출된다. 난포액에는 정자 주화인자(화학 유인물질)가 들어 있다. 이 신호 물질이 특정한 남성의 정자를 유인하는 작용을 하는지가 핵심이다. 이 연구를 이끈 스톡홀름대의 욘 피쓰파트리크 동물학 부교수는 "여성의 미수정 난자는 정자를 유인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한다"라면서 "난자가 이 화학신호를 이용해 유인할 정자를 선택하는지가 이번 연구의 주제"라고 설명했다.

결론은 난자와 정자의 상호작용이 해당 남녀의 고유한 정체성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특정한 여성의 난자는 특정한 남성의 정자를 더 잘 유인했고, 다른 여성의 난자는 관련된 다른 남성의 정자를 잘 끌어들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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