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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대구경북 초선의원, 대여 강경론 주도하며 존재감 부각

2020-06-15 18:22

야당 몫 법사위원장 주장 공동성명서 발표
박형수 등 TK 초선 12명 포함 모두 58명 참여

통합당 대구경북 초선의원,  대여 강경론 주도하며 존재감 부각
미래통합당 초선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에 열린 긴급회동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당내 대여(對與) 강경론을 펼치며 야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국회의 원칙과 전통을 지켜야 한다"며 단독 개원을 시사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함과 동시에 법제사법위원회 사수 입장을 고수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통합당 박형수 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은 15일 국회에서 당내 초선의원 회동을 마친 뒤 대표로 나서 "청와대를 맡는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법사위원장은 균형과 견제 차원에서 야당이 맡는 원칙과 전통이 불문법처럼 자리 잡고 있다"며 야당 몫 법사위원장을 주장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박 의원은 성명을 통해 "검찰과 법원을 관장하는 법사위에 그토록 무리수를 두는 것은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등 권력형 범죄에 대비해 여당이 법원과 검찰을 완벽히 장악하려는 의도"라며 민주당을 쏘아붙였다.

이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을 활용해서도 충분히 핵심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거대 여당이 법사위라는 균형과 견제 기능까지 빼앗는다면 국회는 청와대의 뜻을 알아서 받드는 '통법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펼치는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헌신해 줄 것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TK(대구경북)지역 초선 12명을 비롯해 모두 58명이 이름을 올렸다. 구자근(구미갑)·김용판(대구 달서구병) 의원 등은 자신의 SNS에 성명서 전문을 공유하는 등 적극 동참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서도 3선 이상 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 내정된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이 "원 구성 협상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부의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다른 3선 의원들도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하겠다"며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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