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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이인영, 국정원장 박지원 내정...문 대통령, 외교안보라인 대북인사 전면 배치

2020-07-04

안보실장에 서훈, 외교안보특보에 임종석-정의용

이인영-horz
왼쪽부터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임종석·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내정자.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박지원 전 의원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안보·외교라인에 대북 인사를 전면 배치했다는데 있다.

청와대가 안보·외교라인 전면에 대북 인사를 기용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반기에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민주화 운동가 출신의 4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관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국회의원 재임 시에도 개혁성과 탁월한 기획능력,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창의적 주도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남북간 신뢰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남북 호혜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했다.

또 서 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선 "평생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온 국정원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원장 재직 시절에는 국내 정보담당관 제도를 폐지하는 등 국정원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한 안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국제협력 주도 등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란 국정목표를 달성해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였으며 현 정부에서도 남북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며 "오랜 의정활동에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정치력, 소통력을 바탕으로 국가정보원이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토록 하는 한편, 국가정보원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말했다.

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대해선 "대통령 자문역할을 내실 있게 수행하여 우리나라의 국익 수호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고, 정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대해선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박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임명되며, 서 국가안보실장과 임·정 외교안보특보는 이르면 오는 6일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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