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자신에 대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했다.
29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이용수 할머니는 대리인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기사에 비방 댓글을 단 네티즌 8명에 대한 고소 및 고발 취하 서류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6월15일 대구 지역 위안부 피해자 관련 시민단체인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이 할머니의 동의를 얻어 이들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할머니와 관련된 기사에 인신공격 또는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댓글을 달았다. 이에 시민 모임은 댓글 캡처 이미지 등 수백 건의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
경찰은 댓글을 단 8명 중 6명을 특정한 상태였다.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6명은 할머니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할머니의 고소 ·고발 취하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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