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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형 노인 일자리 창출, 일자리 수보다 질이 더 중요

2021-12-03

대구형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대구시가 '노후 걱정 없는 100세 행복도시 구현'을 슬로건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노후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경제적 지원도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라고 한다. 실제로 대구시는 매년 다양한 어르신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다. 어르신 일자리 확대를 위한 예산 투입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992억원을 투입해 3만603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올해는 1천42억원으로 증대했고 일자리도 3만2천915개로 혜택 인원을 2천300여 명 더 늘렸다. 내년 어르신 일자리 예산은 1천137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내친김에 전국의 모범 사례로 꼽히도록 매진해야 한다.

대구 8개 구·군의 시니어클럽과 노인복지관 등 42개 기관이 노인 일자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194명의 전담 인력이 배치돼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에서부터 선발·교육·활동 관리 등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가 어르신들의 창업과 직업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2015년부터 대구의 8개 시니어클럽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창업기관의 임차보증금·설비비·비품 구입비·재료비 등 초기 창업에 필요한 경비를 시비로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음식점·카페·농산물 판매점 등 19개 매장을 열어 179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니 고무적이다.

알다시피 노인 일자리는 청년 일자리 못지않게 중요하다. 사회적 단절과 고립을 떨쳐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일자리도 수요에 맞게 있어야 하지만 일자리의 질이 더 중요하다. 많은 일자리보다는 어르신의 연령과 경력에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가 필요하다. 노년에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을 하면서 소득도 챙긴다면 최상의 상황 아닌가. 수요처가 원하는 기술을 어르신들이 제대로 습득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은 직업교육을 알차게 해야 한다. 어르신들인 만큼 직업 교육 중 안전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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