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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교수회의장 후보 '등록무효' 잡음

2021-12-07

등록기간 종료 후 뒤늦게 서명 누락됐다고 무효처리해 논란
로스쿨 교수 "객관적 결정 나올 때까지 선거 절차 중단해야"
교수회 "여러 환경이 유동적이라 얘기할 상황 아냐…해결 최선"

2014년 총장선거 관리부실로 홍역을 치른 경북대가 다시 교수회의장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등록무효결정의 타당성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북대 교수회의장 선거는 지난달 25~26일 후보자 등록 신청에 이어 7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종 등록한 두 명의 입후보자 가운데 B후보자의 후보자등록신청서에 본인 이름 옆에 서명이나 날인을 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교수회의장선거관리위원회가 등록무효 처리하면서 교수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이동식 교수는 교수회 사랑방과 경북대 홈페이지 교수 자유게시판에 '불법적인 교수회의장선거절차를 즉시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B후보자의 등록 무효 처리가 위법함을 밝혔다.

이 교수는 "선관위는 등록 종료시한 도래 시까지 B후보자의 서류결함을 지적하거나 보정요구를 하지 않다가 종료시한이 경과한 후 회의를 개최하여 등록무효결정을 해서 B후보가 입후보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시켜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교수회에서 경북대 본관에 근무하는 교내변호사와 외부 변호사에게 공식적으로 자문한 결과 모두 '구비서류에 단순히 서명이 누락되어 있다고 하여도 이는 보정요청 사유는 될지라도 등록을 무효화할 사유는 아니다'는 서면의견을 보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학내의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객관적으로 다시 자문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거절차는 중지되어야 하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선관위를 해체하고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만 교수회 의장은 6일 "팩트 자체에 대한 부분부터 여러 가지 환경이 매우 유동적이라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투표를 시작(7일 오전 9시)하기 전까지 상황이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문기자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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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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