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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율 청도군수 별세…재임 7년여간 郡예산 6천억대 '두배 성장'

2022-01-03

농업예산 1천억 시대도 열어
강한 추진력, 지역발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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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율〈사진〉경북 청도군수가 2일 오전 7시쯤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이 군수는 지난 12월 초 서울아산병원에서 췌장 관련 치료를 받은 뒤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면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갑작스럽게 숨졌다.

청도군은 이 군수의 장례를 5일 군민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빈소를 청도농협장례식장에 마련했다. 청도군청에도 분향소가 설치됐다.

발인은 오는 6일이며 장지는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미연씨와 딸 윤정·정임, 아들 동훈씨가 있다.

이 군수는 입지적으로 군수에 오른 인물로 평가 받는다. 20여 년 전 국회의원 청도연락사무소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청도농협 조합장과 청도군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조합장 재선 시절인 2014년 당시 이중근 군수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군수 선거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어 당 공천을 받은 뒤 근소한 표차로 당선됐다. 이어 2018년 무난히 재선에 성공해 최근까지도 지역에선 처음인 3선 단체장 도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7년5개월여 청도군수로 재임한 공직생활은 이 군수 특유의 강한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청도군을 한단계 도약시켰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평생 지역을 떠나본 적이 없는 토박이로서 지역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평소 강조했던 이 군수는 초선 당시 전임 군수가 마무리짓지 못한 각종 지역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4년 당선 당시 3천억원대에 그치던 군예산을 올해 6천억원대로 끌어올려 예산규모를 두배로 성장시켰다. 농업예산 1천억원 시대도 열었다.

청도삼거리 도로확장 등 청도 시가지 조성사업, 아이쿱 자연드림파크의 청도유치, 청도읍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이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청도군 한 간부 공무원은 "이승율 군수는 내유외강형이셨다. 직원에게는 인자하지만 업무에선 철두철미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이날 황영호 청도부군수가 3일부터 청도군수 권한대행을 맡아 오는 6월 지방선거까지 대행체제로 군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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