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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이학주 결국 롯데로...'투수+신인 지명권'과 트레이드

2022-01-24 18:23

높은 스타성에도 2할 초중반 타격, 실책 남발로 계측 신세
우완 사이드암 최하늘 영입...김지찬, 유격수 경쟁 합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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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이학주를 내주고 롯데 자이언츠 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투수 최하늘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결국 이학주와 결별했다.

삼성은 24일 유격수 이학주를 내주고 롯데 자이언츠 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3번) 지명권과 투수 최하늘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학주가 삼성에 남았어도 자리를 잡기 쉽지 않다. 새로운 환경에서 잘했으면 좋겠다. 어느 구단이 먼저 접촉했다기보단 서로 필요한 부분이 맞물리면서 대화가 시작됐고, 지난주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학주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또래 선수들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내야수였고, 상당한 관심을 받으면서 2008년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도 유망주로 인정받았으나, 미국 야구의 두꺼운 내야 선수층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학주를 뽑을 당시 삼성은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고, 내야 전력을 상승시킬 즉시 전력감 선수가 필요했다. 비록 메이저 무대를 밟진 못했어도 여러 면에서 실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이학주를 2차 1라운드라는 높은 순위로 데려왔다.

하지만 삼성에서 뛴 3시즌 동안 이학주는 '계륵'으로 남았다. 스타성과 가능성이 뛰어났지만, 타격 성적은 2할 초중반에 머물렀고, 수비에서도 매 시즌 결정적인 실책을 남발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태도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건강 이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참을 2군에 머무르면서 허삼영 삼성 감독과의 불화설도 불거졌다.

최하늘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이학주를 내주고 롯데 자이언츠 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투수 최하늘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진은 상무 시절 최하늘. KBO 제공

삼성과 롯데는 시즌 종료 이후 계속 이학주 트레이드를 놓고 대화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내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원했지만, 롯데가 조건을 받지 않았고, 결국 3라운드 지명권과 투수 최하늘로 카드를 바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최하늘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2018년 롯데에 입단한 뒤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해 군 복무를 마쳤다. 올해 퓨처스에선 14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최하늘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해결했다. 상무에 합격한 건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단 뜻이다.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이 이적해 나가면서 투수진 보강이 필요하기도 했다. 롯데에선 최하늘을 선발 자원으로 키우려 했는데, 우린 선발과 중계 투수 가능성을 열어놓고 스프링캠프를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신인 3라운드 지명권에 대해선 "우리 팀 야수진에 리빌딩 필요성이 높아졌다. 선수들의 나이가 많고,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선수도 다수"라면서 "내년 23순위 신인이면 훌륭한 야수를 데려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새 시즌 삼성은 선수층 재편에 나선다. 이학주가 빠진 유격수 포지션엔 3년 차에 접어든 김지찬을 중심으로 경쟁이 불붙을 예정이다. 베테랑 오선진의 경험과 올해 1차 지명 신인인 이재현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5선발과 불펜에도 대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삼성이 내년 시즌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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