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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방산혁신클러스터 세 번째 도전 나선다

2023-01-30
lig넥스원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생산시설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Ⅰ'을 양산하고 있는 모습.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신 경북 구미시가 시민들의 간절한 열망과 함께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구미시는 꾸준히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지원했으나 2020년에는 창원, 2022년에는 대전에 밀리며 유치에 실패했다. 구미시는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각오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다음달 초 공모를 진행해 사업계획서 접수 및 현장평가를 거쳐 5월 중 신규지역이 선정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체계업체를 중심으로 방산 관련 기업 82개사가 기반이 된 '구미 방위산업 기업협의회'를 창립했으며, 대학·연구소·기업 등 28개 산학연관군 협의체인 '구미시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운영해 지역 방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27일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구미 유치 건의서'를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조정실장, 국방부·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위사업청장,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구미상의에 따르면 구미를 포함한 경북에는 국내 방산 10대 기업에 속하는 LIG넥스원·한화시스템 등 글로벌 체계업체를 중심으로 방산관련 중소벤처기업 189개사가 가동 중이다.

또 방위사업청 방산기업 원스톱지원센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방산육성사업2단(구미국방벤처센터·부품국산화팀), 국방기술품질원, 유도탄약센터 등이 설치돼 있어 방위산업 관련 지원 인프라가 풍부하다.

구미의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작년 UAE에 약 4조1천억원에 달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천궁-Ⅱ) 수출계약을 최종확정했다. 한화시스템(2천억원 투자 및 250명 고용창출), LIG넥스원(1천100억원 투자 및 150명 고용창출), 삼양컴텍(387억원 투자 및 127명 고용창출) 등 구미 방산기업의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2030년 개항 목표인 대구경북신공항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구미5산단에서 직선거리 10㎞로 20분 거리에 불과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구미는 공항배후 도시로 철도 및 고속도로 건설, 국도 및 지방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물류의 허브역할은 물론 항공분야에서도 방위산업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최고의 제조생산역량을 갖춘 구미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하면 기존 방산기업은 물론 방산 진출 희망기업의 연구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역 방산 관련 중소벤처업체들의 기술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세계화는 물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의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방산 소재·부품의 선제적 개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창업지원 등을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역기반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5년간 국비 245억원이 지원된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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