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가격 1.74% 하락…지난해 12월 -2.56%, 1월 -1.92보다 하락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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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주택 매매가격 하락폭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 매매가격은 1.74% 하락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각각 2.56%, 1.92% 떨어진 것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된 것이다.
대구의 아파트값도 지난달 2.26% 하락해, 지난해 12월(-3.51%), 지난 1월(-2.51%)보다 낙폭이 줄었다.
전세시장도 두 달 연속 낙폭이 둔화됐다.
지난달 대구의 주택 전셋값은 2.28% 하락해 지난해 12월(-3.29%), 지난 1월(-2.57%)보다 하락폭이 감소했고, 같은 기간 대구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해 12월 -4.54%→1월 -3.34%→2월 -2.98%로 낙폭이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15% 하락해 지난해 12월(-1.98%), 지난 1월(-1.49%)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연초 규제지역 해제로 급매물이 팔리고 일부 지역은 호가도 오르면서 낙폭이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구도 주택 매매 및 전세 하락폭이 축소됐다"면서 "다만 공급 물량 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 매수·매도 관망세가 이어지고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달서구와 달성군 위주로 매매 및 전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 아파트의 전원세전환율은 지난해 12월 4.9%→1월 5.0%로 높아졌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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