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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연간 1조원 버는 일본 '쿠마몬'처럼" 경산 삽살개 소재 웹툰 제작

2023-06-12

경산 한국만화인협동조합, (재)한국삽살개재단과 손잡고
경산 출신 작가 등 참여 오는 11월부터 30화로 연재 추진
"경기활성화 위해 경산 소상공인은 캐릭터 무료 사용 허용"
'독고탁 기념관'은 내년 개관...경산 '만화도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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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경산 삽살개를 소재로 웹툰이 제작돼 오는 11월부터 연재 예정이다.(경산시 제공)

"연간 1조원을 버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쿠마몬'처럼 삽살개 캐릭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경북 경산에 있는 한국만화인협동조합이 (재)한국삽살개재단과 손잡고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경산 삽살개를 소재로 웹툰을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조재호 한국만화인협동조합장은 "흑색곰 쿠마몬은 나오자마자 대박을 쳤다. 캐릭터 하나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제작된 쿠마몬 캐릭터는 인형으로 분장해 버라이어티쇼에 출연하고 구마모토현의 명예홍보과장으로 활동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귀신 쫓는 삽살개, 경산이'(가제) 웹툰은 오는 11월부터 네이버 웹툰이나 카카오 페이지 플랫폼에 30화로 연재 추진 예정이다.
경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상북도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웹툰은 일제강점기에 한반도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던 혼령들이 요괴로 변신해 다시 한반도를 침략한다는 스토리다.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 능력을 가진 삽살개 '산이'와 요괴에 홀린 부모님을 되찾으려는 소년이 일본 저승사자와 대마(大魔)의 부활을 막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조 조합장은 "구마모토현에 있는 소상공인과 작은 기업들은 쿠마몬 캐릭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외국기업은 로열티 대신 구마모토현의 농수산물을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다"며 "삽살개 캐릭터도 경산지역 소상공인들은 로열티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재)한국삽살개재단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웹툰의 스토리와 그림은 경산출신의 문인호 작가 부부가 맡는다. 경산에 거주하거나 경산출신들이 보조작가로 참여해 모든 제작이 경산사람들을 손에서 이뤄진다.

한편, 고(故)이상무 화백의 '독고탁 기념관'도 내년쯤 개관 예정이어서 경산이 만화도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관은 지난해 하반기 착공 예정이었지만 해당 부지에 유물이 발견돼 공사가 지연됐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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