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산하기관장들, 총선 나가려면 얼른 사표 내라"…누가 '총선 출사표' 던질까

홍준표 시장 "총선 출마할 기관장 사표 내라" 주문

이상길 엑스코 사장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

이 사장 "11월초 사표 제출" 대구 북을에 도전할 듯

도건우·정순천 "사표낼 의사 없어…현직 충실할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2023 대구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길 엑스코 사장. 영남일보DB

이상길 엑스코 사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사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조기 사표 제출 주문에 응했다. 홍 시장은 지난 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를 통해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산하기관장이 있으면 업무 공백이 생가지 않도록 11월 초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12월 1일부터는 후임자가 업무에 일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사장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11월 초 사표를 내고 후임자가 들어오기 전인 11월 말까지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마 예정지는 대구 북구을 지역이다.

또 다른 출마 후보로 분류된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과 정순천 대구행복진흥원장은 사표 제출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도 원장은 "(사표를) 내지 않는다"며 "임기가 있고 책임이 주어진 자리라서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정 원장은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 더 나은 행복진흥원을 열심히 만들겠다"고 했다.

홍 시장이 지정한 '사표 데드라인'인 내달 초까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던지는 또 다른 기관장이 나올지 관심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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