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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강도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

2023-12-19 19:14

강, 음주 및 폭력 '젊은 시절 하지 말아야 할 부분'

최, '미래세대 관점 지속가능 정책 추진할 것'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9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여야는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후보자 청문회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 후보자 청문회를 실시했다.

강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에 대해 한번 더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제가 젊은 시절 하지 말았어야 할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우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1999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원 처분을 받았다.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이 "음주운전은 '음주 다음 날 아침 숙취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적발됐다'고 청문회 준비단에서 의원실에 통보했는데 그게 맞느냐"는 질문에 "제 기억에 그렇게 남아 있다. 아침에 단속됐다"고 말했다. 폭행 전과에 대해서는 "위협 운전을 하는 분께 '사과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하고 언성이 높아지고 멱살을 잡다 보니까 그렇게 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최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민 살림살이 개선을 통해 미래세대의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취임하면 △민생안정 △취약부문 잠재리스크 관리 △경제 역동성 제고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노력 강화 등 크게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우선 "물가안정 기조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류세 인하 연장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공급측 영향을 완충하고 물가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주요 생계비 부담 경감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경우 금융시장 안정에 유의하면서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을 통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지원하는 한편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